흔적의 조각 2023

무너진 담벼락에, 깨진 창문에, 담장이가 무성한 벽에, 녹슨 우체통에 소복한 먼지와 바싹 마른 낙엽이 내려앉듯이 삶은 흔적을 남긴다. 바람에, 햇빛에, 시간의 무게에 고요히 가라앉은 흔적의 조각들은 계속해서 쌓여만간다. 
핀홀 카메라를 이용해 4X5인치 필름 위에 사라져가는 동네의 흔적을 빛으로 새기고, 그 위에 또 다른 조각을 덧붙여 남긴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또 다른 흔적의 조각들이 그 위로 올라선다.

Collage 120cmx150cm

2023 [울산의 하루 - 사적 기억의 재구성] 울산젊은사진가협회
2024 [시월 愛 가을 속 역사여행] 2부 가을과 역사